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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대통령, UN연설서 사실 왜곡하며 북한편 들어”

입력 | 2019-09-26 09:14:00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는 전공과 무관한 관급교재 납품사업으로 승장구 하고 있다“며, ”아버지 찬스 안썼다고 해도 납품처 찾기위해 눈물쏟는 사업자들에게 정의롭게 보이겠나“라고 말했다.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UN)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명백한 사실까지 왜곡하며 또다시 북한편을 들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지난해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북한은 단 한 건의 (군사합의) 위반도 없었다고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통령 발언에 정말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며 “올해만 해도 (북한은) 10번의 미사일·방사포 발사와 핵무기 개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까지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북한의 치명적 위협 앞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는데 어떻게 (대통령이) 거짓말을 할 수 있느냐”며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유엔총회 연설장에 간 것이냐, 아니면 북한을 대변하기 위해 한 연설장에 선 것이냐”고 반문했다.

황 대표는 “하지만 문 대통령은 또다시 평화경제를 주장하며 DMZ(비무장지대)에 국제평화지대를 만들자는 제안까지 내놨다”며 “북한은 지속적으로 핵무기를 고도화하고 미사일과 방사포로 우리를 겁박하고 있는데 이런 한가한 얘기를 할 때냐”고 지적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선 “조국 부부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자신들이 탄압이라도 받고 있는 것처럼 ‘가슴에 피눈물 난다’는 눈물쇼를 벌이고 있다”며 “불법 사모펀드와 자녀 스펙 위조까지 온갖 불법이 드러나고 있는 마당에 미안한 감정은 눈곱만치도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의 공정과 정의는 철저히 무너지고 대통령과 친문세력만 잘사는 나라가 돼 버렸다”며 “민생파탄으로 국민은 고통받고 있는데 대통령 아들은 전공과도 무관한 관급교재 납품 사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본인의 주장대로 아버지 찬스를 쓰지 않았다고 해도 납품 회사 한곳을 찾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하는 사업가들에게 이게 정의롭고 공정한 행태로 보이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와 공정을 팔아 대한민국을 점령하는 문재인 정권, 신기득권 세력은 국민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