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한수 감독(왼쪽)-한화 한용덕 감독. 사진|스포츠코리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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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삼성 라이온즈와 9위 한화 이글스가 졸지에 1위 SK 와이번스, 2위 두산 베어스의 정규시즌 우승 향방을 결정짓는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됐다. 공교롭게도 치열한 순위 경쟁에 얽힌 최상위 두 팀을 줄지어 상대하게 된 까닭이다.
일명 고춧가루 부대다. 하위팀으로 구분된 삼성과 한화는 가을야구와는 일찌감치 멀어졌다. 하지만 리그 순위 싸움에 흥미를 더해줄 수 있는 위치다. SK가 두산에 1.5경기 차이의 추격을 허용하며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짓지 못한 가운데 시즌 종료까지 남겨둔 삼성, 한화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어서다.
삼성은 25일 인천 SK전을 시작으로 26일 대구 두산전, 27~28일 대구 SK전을 연달아 치른다. 그러면 한화가 배턴을 이어받는다. 28일 잠실 두산전을 치른 뒤 22일 취소된 SK와의 더블헤더를 28일 이후에 소화할 예정이다. 해당 두 경기의 예비일은 29, 30일이다. 올 시즌 SK(10승3패)와 두산(12승3패)은 모두 삼성에 강했다. 한화에서는 희비가 다소 엇갈린다. SK가 한화에 10승4패를 거둔 반면 두산은 9승6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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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