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통의 연애’의 공효진-‘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버티고’의 천우희(왼쪽부터). 사진제공|NEW·롯데엔터테인먼트·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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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의 ‘가장 보통의 연애’
속이 후련한 적나라한 연애 이야기
정유미의 ‘82년생 김지영’
우리 주변의 평범한 30대 여성 대변
천우희의 ‘버티고’
불안한 비정규직 여성의 애환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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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문을 여는 주인공은 공효진이다. 10월2일 개봉하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제작 영화사 집)를 통해 30대 여성의 현실 연애를 그린다. 공효진 스스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연애를 미화하지 않는 영화”라고 할 정도다. “찍는 내내 속이 후련했을 만큼 리얼하고 적나라한 연애 이야기”라고도 설명했다.
그동안 멜로·로맨스 장르의 영화가 꾸준히 이어졌지만 대부분 관객의 판타지를 자극하는 이야기에 치중해왔다는 점에서 공효진이 김래원과 함께 이끄는 ‘가장 보통의 연애’는 더욱 눈길을 모은다. 연애나 사랑에 더 이상 환상을 품지 않는 30대 남녀의 이야기로 차별화를 선언한다.
정유미가 10월 말 내놓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제작 봄바람영화사)은 한 발 더 나아간 작품이다. 1982년 태어나 2019년을 살아가는 주인공을 통해 동시대 30대 여성의 성장과 사랑, 자아의 문제를 깊숙이 들여다본다. 2016년 출간돼 여성이 겪는 고민을 사회 이슈로 주목하게 한 조남주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그동안 ‘부산행’ ‘염력’ ‘맨홀’ 등 극적인 사건을 담은 장르영화에서 활약해온 정유미는 이를 통해 우리 주변 누구에게나 대입시킬 수 있는 ‘여성 김지영’을 연기한다.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 평범하지 않은 인물 김지영이 정유미를 통해 어떻게 구현될지 호기심 어린 기대가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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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는 “주인공과 또래이다 보니 더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며 비슷한 고민의 과정을 밟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