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오른쪽)과 정대철 상임고문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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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고문단 가운데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을 포함한 11명이 20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평화당은 고문단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화당에 따르면 탈당 인사는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 외에 문팔괘·박양수·송석찬·신중식·류재희·윤철상·이훈평·최락도·홍기훈 고문이다. 동교동계를 주축으로 한 고문단은 이날 오후 회동에서 탈당을 결정한 뒤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평화당 고문단은 총 19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추가 탈당 의사를 밝힌 고문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규모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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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상임고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늘 오후 다같이 모여 결정을 내렸고 1시쯤 탈당계를 냈다”며 “향후 정계개편으로 제3지대가 갖춰지면 도움을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동교동계 고문단은 지난달 평화당 탈당 사태 당시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와 유성엽·박지원 등 비당권파 의원들 사이에서 중재역을 맡아 왔다. 고문단은 ‘신당 추진 당론 설정’ ‘신당 추진기구 설치’ 등을 중재안으로 제안했으나 비당권파의 탈당을 막지 못했다.
평화당은 우선 접수된 탈당계에 한해 절차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문단의 탈당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명삼 상임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평화당의 정치 지주이신 권노갑·정대철 고문께서 오늘 탈당했다”며 “두 고문님들의 탈당을 존중하고, 분열 정치에 대한 미래통합 의도라고 받아들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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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두 고문님들의 탈당은 창당 기조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며, 통합과 민생을 위한 민주평화·민생연대라는 새로운 정치노선 구축을 위해 평화당의 길을 꿋꿋이 걸어갈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