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2∼15일 특별기간 선정… 부산역 경유 버스 야간 연장운행 기동 청소반은 연휴 쓰레기 수거… ‘훈훈한 추석 보내기’ 기간 정해 노숙인 쉼터 등에 성금-물품 전달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 박수관 회장이 저소득층의 명절 나기를 위해 4일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에게 10kg짜리 사랑의 쌀 1000포를 전달하고 있다.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 제공
귀성객 편의를 위해 추석 연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시내버스, 철도·항공편을 하루 2142회에서 2437회로 늘린다. 11, 12일에는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과 부산역을 경유하는 노선버스의 야간 운행 시간을 연장한다.
성묘객과 귀성객을 위해 학교 운동장, 관공서 등 주차장 548곳 5만4583면을 개방한다. 영락공원과 실로암 등 7개 공원묘지 방면에 26개 노선 210대의 시내버스를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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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군별 쓰레기 수거 일정을 지정해 배출 쓰레기 종류, 수거일 등을 반상 회보와 기관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22개 반 220명으로 구성된 기동 청소반은 연휴 기간 생활 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한다.
이번 명절에는 부산 거주 인구의 52.6%인 182만9000여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시민이 80.27%였고, 목적지로는 경남이 61.21%로 가장 많았다.
추석을 앞두고 이웃을 향한 온정의 손길도 잇따르고 있다. 시는 지난달 29일부터 11일까지를 ‘훈훈한 추석 명절 보내기’ 기간으로 정하고, 부서별로 137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성금과 물품을 전달한다.
BNK부산은행은 저소득층의 명절 쇠기를 돕기 위해 3일 부산시청에서 4억4000만 원 상당의 ‘명절 복꾸러미’를 전달하는 ‘행복만개’ 행사를 열었다. 왼쪽부터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오거 돈 부산시장, 빈대인 BNK부산은행장.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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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부산혁신도시 공공기관장협의회는 3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저소득층의 명절 나기를 위해 희망상자 만들기 행사를 벌였다. 14개 기관 임직원 200여 명이 참여해 만든 1100여 개의 희망상자에는 약과 라면, 간장, 커피, 참치, 미역, 과자 등 박스당 4만5000원 상당의 생필품이 담겼다.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 박수관 회장은 4일 오후 부산진구 서은숙 청장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3000만 원 상당의 10kg짜리 쌀 1000포를 기증했다. 부산 동래소방서는 4일 소방안전위원회와 함께 관내 소년소녀가장 및 쪽방촌 거주자들을 찾아 ‘안전기부, 사랑기부’ 행사를 열고 위문품과 격려금을 전달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