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29·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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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받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29)가 28일 경찰에 출석했다.
승리는 이날 오전 9시 56분께 서울 중랑구 목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이른바 클럽 ‘버닝썬’ 사태로 검찰에 넘겨진 지 약 두달 만에 승리는 또 다른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남색 수트 차림으로 나타난 승리는 굳은 표정으로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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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날 승리를 조사한 데 이어 다음 날에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승리와 양 전 대표는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벌였다는 혐의(상습도박)를 받는다. 두 사람은 무등록 외환거래인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도 추가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YG 사옥에 20여 명의 수사관을 보내 양 전 프로듀서 사무실 등을 5시간 동안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YG 자금 입출금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데 이어 최근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YG 미국법인의 금융 거래 내역 자료를 넘겨 받아 분석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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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