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만나 성장동력 협의… SK-포스코 경영진 10여명 동석
26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13일 서울에서 최정우 회장과 직접 만나 두 그룹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엔 SK텔레콤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두 그룹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 10여 명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재계 서열 3위와 6위인 두 그룹의 최고경영자가 이례적으로 만난 만큼 계열사 간의 협력을 깊이 있게 논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그룹이 본격적인 협력에 나설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로는 2차전지 소재와 에너지 분야 등이 꼽힌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케미칼을 중심으로 음극재와 양극재를 비롯한 2차전지 소재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생산하는 2차전지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소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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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관계자는 “포스코와 SK그룹 모두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상황에서 서로 협력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