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트럼프 매체서 중립성 중시… 송곳 질문에 백악관 참모들 쩔쩔 “왜 당신 정적들은 죽음을 당하느냐” 푸틴 인터뷰로 보도부문 후보 올라
숀 해니티, 터커 칼슨 등 친(親)트럼프 성향의 앵커들이 득실대는 폭스뉴스에서 보도의 중립성을 중시하는 월리스는 눈에 띄는 존재다.
트럼프 대통령이 월리스에게 화가 난 결정적인 계기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국장이 폭스뉴스선데이에 출연해 진땀을 뺐기 때문이다. 대중(對中) 관세 부과 후 미국 소비자물가의 상승 추세를 보여주는 통계 그래프까지 준비해온 월리스는 나바로 국장에게 “나는 공짜 점심을 주는 줄 알았지”라고 쏘아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미국 소비자들이 공짜 점심 같은 혜택을 입게 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물가 상승으로 힘들어졌다는 말에 나바로 국장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 통계를 보지 못했다”고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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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