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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펜스 부통령에 만족한다”…러닝메이트 재확인

입력 | 2019-08-19 10:28: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자신의 러닝메이트는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이 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뉴저지주(州)로 가는 자신의 전용기에 오르기 직전 취재진 앞에서 “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매우 만족한다(I’m very happy with Mike Pence)”고 말했다.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도 “펜스는 위대한 부통령”이라며 “우리는 함께 승리했다. 우리는 복음주의 신도를 비롯한 다양한 계층에서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고 펜스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못박았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팀 앨버타 기자는 지난달 발간한 저서 ‘미국 대학살’(American Carnage)에서 펜스 부통령이 지난 트럼프 행정부 임기 동안 어떻게 ‘변신’했는지를 다룬 적이 있는데 그는 책에서 펜스 부통령이 어떤 식으로 부통령이 된 이후 입장을 바꿔왔는지를 잘 묘사하고 있다.

앨버타 기자는 책에서 “워싱턴 정가에서 가장 지적이고 주체적인 목소리를 가졌던 사람(펜스 부통령)이 충성스러운 2인자가 되면서 그의 오랜 친구들조차 혹시 대통령이 협박한 게 아니냐며 반농담식으로 말할 정도”라며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할 때마다 그저 무조건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찬성하는 펜스 부통령을 ‘버블헤드’(Bubblehead)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또 펜스 부통령이 집권 초기 트럼프 대통령에게 닐 고서치 대법관 지명을 포함, 낙태 반대와 종교 자유와 관련된 특정한 조치들을 취하도록 설득시켜 다른 연방기관에 우호 세력을 심어놓는 일종의 지렛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 내 대표적인 복음주의 기독교인 정치가로 유명하다. 그는 하원의원과 인디애나주 주지사로 재임할 당시 낙태 금지 법안에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사업가들이 동성애자들에 서비스를 거부해도 처벌받지 않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하는 등 반(反)동성애 행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펜스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면서 복음주의 기독교 신자들로부터 80%에 가까운 ‘몰표’를 얻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와 러닝메이트를 할 경우 이 표를 쓸어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