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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구미형일자리로 자신감 확인”…LG화학 대표에 찬사도

입력 | 2019-07-25 16:01:00

"구미, 상생형일자리로 경제 활력 새로운 돌파구 제시"
"제2·3 구미형 일자리가 경제 새로운 동력 되길 기대"
"구미형일자리, 산업 경쟁력 제고 바라는 국민 기대 부응"
"상생형 일자리, 지역 활성화와 제조업 일으켜 세우는 길"
"국가균형특별법 반드시 개정 필요…국회 협력 다시 당부"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에 "국내 투자 결정해 국민 큰 힘"




광주에 이어 두 번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이 된 경북 구미시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일본의 수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구미컨벤션센터(구미코)에서 상생형 구미일자리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LG화학과 구미시, 경상북도가 일자리 투자 협약서에 서명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협상 시작 반년 만에 이끌어낸 노사민정 합의”라고 평가하며 “단시일 내에 이런 성과를 내기까지 경제 활력을 되찾겠다는 구미시민, 경북도민의 의지가 제일 큰 힘이 됐다”고 격려했다.

경북과 구미는 지난 2월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확산방안’ 발표 이후 LG화학과의 협의를 통해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을 유치하는 합의를 도출했다.

‘구미형 일자리’는 업계 평균 수준의 적정임금을 보장하면서 지자체가 입지·재정·금융 지원 등을 해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는 사회 대통합형 일자리 모델이다.

문 대통령은 지속되고 있는 일본의 수출 규제 상황 등을 언급하며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구미형일자리 희소식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일본 수출 규제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적 조건이 어려운 이때, 구미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경제활력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다”며 애써준 노동계와 시민사회, LG화학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광주형 일자리에 이어 구미형 일자리가 상생형 일자리의 또 다른 모델이 되어 제2·3의 구미형 일자리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구미형 일자리는 상생형 일자리 중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조업 부흥을 이끌 신산업에 대한 투자”라며 “이차전지는 소형과 중대형시장을 포함해 2025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관련 소재, 부품 산업은 연평균 30%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핵심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국가적 과제인 지금, 구미형 일자리 협약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바라는 산업계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구미형 일자리가 광주형 일자리와 함께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와 신규투자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무엇보다 지역이 주도하여, 지역의 특성을 살리면서, 지역의 경제활력을 되찾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새로운 투자모델을 제시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2·3의 구미형 일자리가 나올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구미형 일자리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제2·3의 구미형 일자리가 나올 수 있도록 문화·체육·보육·복지 시설을 비롯한 생활 기반을 향상시키는데 힘을 더하겠다”고 했다.

광주와 구미에 이어 전북과 강원 등 지역에서도 상생형 일자리가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광주형 일자리가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영감을 주었다면 구미형 일자리는 이를 큰 흐름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우리 제조업을 일으켜 세우는 길”이라며 “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가는 길이다. 노사가 상생하고, 원·하청이 상생하고,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정치권에 대한 당부도 놓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법적 지원근거와 체계를 확보하여 더욱 박차를 가하려면 국가균형특별법의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회의 협력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협약식에 앞서 열린 환담자리에서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에 고마움을 전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단순히 해외에서 국내로 발길을 돌린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LG화학에게 제시한 조건이 무척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를 선택해 줬다”며 “또 소재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때에 이런 결정을 내려줘 우리 국민들에게도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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