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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의 재계약 협상이 중단된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현지 언론에 보도되자 박항서 감독 측이 먼저 유보의 시간을 요청한 것이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베트남축구협회측에 협상 관련 유보의 시간을 공식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첫 만남을 가졌다고 발표한 지 2주 만에 다른 온도의 입장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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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베트남축구협회는 자국 축구의 역사를 바꾼 박 감독을 붙잡기 위해 일찌감치 협상 테이블을 꾸렸다. 박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 1월까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박 감독이 거액의 연봉을 요구했다거나 베트남의 라이벌인 태국과 협상을 벌인다는 등의 현지 언론 보도가 연일 이어졌다. 한 현지 매체는 ‘박 감독이 베트남 역사상 가장 높은 연봉으로 재계약하기 때문에 최대 5개 대회에서 우승 도전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박 감독은 직접 인터뷰에 나서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박 감독은 지난달 말 한 국내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도넘은 금액을 요구한적이 없고 할생각도 없다”며 현지 언론의 추측성 보도에 대해 “섭섭하고 불쾌하다. 베트남축구협회의 예산이 얼만지 잘 아는데 무리한 요구를 할 생각이 없다. 합리적인 범위를 지키는게 박항서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 상황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협상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박 감독은 당분간 협상을 접어둔 채 감독 임무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박 감독이 협상을 유보하면서 베트남축구협회는 난항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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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