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순방길에 오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해 카불에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만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의 아프가니스탄 방문은 9월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가니 대통령과 탈레반과 진행 중인 평화회담과 안보상황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금 세상에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잊기 쉬울 때도 있다”면서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잊지 않고 있다는 것과 아프가니스탄 국민이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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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회담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병력을 철수시키는 일정과 탈레반 측이 아프가니스탄 영토에서 공격을 도모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탈레반에게 우리 병력을 철수시킬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화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아프가니스탄이 다시는 국제 테러의 발판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양측이 아프가니스탄 영토가 다시는 테러분자들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탈레반의 공언을 요약한 초안을 거의 마무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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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테러와 외국군의 주둔에 대한 미국-탈레반 양자 간의 이해를 마무리하는 것이 아프가니스탄 내 대화와 협상의 문을 열 것이라는 데 모든 양측이 동의하고 있다”며 “다음 단계의 핵심은 미국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정부나 아프가니스탄 국민을 대표하여 탈레반과 협상하는 것이 아니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