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변학자 "북한과 합의 달성하려면 제3자가 필요"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14년 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한데 대해 중국 관영언론들이 대서특필하며 북중 우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21일 오전 뉴스에 약 30분의 분량을 할애해 시 주석 부부의 평양 도착부터 성대한 환영식, 카퍼레이드, 정상회담, 만찬, 공연 관람 하루 일정을 보도했다.
전날 CCTV는 모바일 앱을 통해 시 주석 관련 보도를 신속하게 전하는 등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런민르바오 사이트인 런민왕과 신화통신 사이트인 신화왕 등 관영 매체들은 ‘시 주석 북한 국빈방문’을 주제로 한 특별 페이지를 만들기도 했다.
관변학자들은 “중국은 북한을 보호할 능력이 있다”면서 북중 ‘혈맹관계’를 강조하고 나섰다.
정지융 푸단대 북한·한국 연구소 소장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핵심 이유는 북한의 안보 우려에 대해 미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중국은 괴롭힘과 위협으로부터 북한을 보호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변학자인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미국이 (북미) 양자간 메커니즘을 선호하지만, 북한과 합의를 달성하려면 비핵화 약속 이행을 보장할 ‘제3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