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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낭소리’ 이삼순 할머니 별세 함께 출연 남편-소 무덤옆에 안장

입력 | 2019-06-21 03:00:00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워낭소리’(2009년)에 출연한 주인공 할머니 이삼순 씨(사진)가 18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봉화 산골에 사는 노부부와 이들이 키우는 일소의 생활을 담은 ‘워낭소리’(감독 이충렬)는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293만 명이 관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씨는 21일 봉화군 상운면 워낭소리공원에 있는 남편 고 최원균 씨(2013년 85세로 별세) 무덤 옆에 묻힌다. 워낭소리공원에는 영화에 출연한 소도 묻혀 있다. 최 씨는 본인의 뜻에 따라 소 옆에 안장돼, 노부부와 소의 무덤이 나란히 자리하게 됐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