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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강기정 전격 회동…국회 정상화, 추경 논의한 듯

입력 | 2019-06-14 17:46:00

강기정 수석 국회 찾아와 나경원 원내대표 면담




 자유한국당과 청와대의 감정싸움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14일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강기정 수석이 나 원내대표를 찾아와 국회에서 접견하는 형식으로 오후 4시50분부터 약 40분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최근 국회 파행의 책임을 두고 청와대와 한국당이 공방전을 벌였던 점에 비춰볼 때 이에 대한 유감 표명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에 나서면서 조속한 추경안 처리를 국회에 주문한 만큼 강 수석이 제1야당에 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을 수도 있다.

앞서 지난 13일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야당에 진지하게 한번이라도 국회 열자고 이야기한 적 있나. 패스스트랙을 강행시켜 놓고 그 이후에 청와대 정무수석, 대통령 실장이 한번이라도 나를 만나자고 찾아온 적 있었느냐”며 “이렇게 소통하려는 노력은 안 하고, 야당을 무조건 압박하는, 정말 나쁜 청와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같은 날 “나 대표가 지금까지 연락하지 않았다는 것은 전체 맥락에서 맞지 않은 얘기”라며 “나 대표가 국회 파행사태에서 청와대는 빠지라고 언급했다. 그 전까지는 계속 나 대표와 연락을 했었는데 빠지라고 해서 더이상 연락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