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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7세 이낙연 총리 “늦지 않게 운전면허 반납 약속”

입력 | 2019-05-30 20:57:00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감소할 것”



이낙연 총리가 2019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에서 대구북부 모범운전자회 이병희씨에게 교통사고 감소와 교통안전 확립을 위해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저도 늦지 않게 운전면허증을 반납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 대회에서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홍보대사 양택조 선생님을 비롯한 홍보대사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만 79세인 탤런트 양택조 씨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했으며 도로교통공단의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운전면허 자진 반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과 부산, 진주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교통비 지원제도를 운영한다.

국무조정실 국민생명지키기 추진단은 고령자 대상 운전면허 자진 반납제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75세 이상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적성검사 주기는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된다.

1952년생으로 만 67세인 이 총리의 이날 발언도 ‘면허증 반납’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이 총리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1년 전보다 9.7% 줄어드는 등 교통안전이 뚜렷하게 좋아지고 있다”며 “특히 광주에서는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37.5%가 감소했는데 책임자의 의지와 협력이 많이 좌우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월별 통계를 보면 교통사고 사망자가 10% 안팎으로 줄고 있다”며 “이 추세대로 가면 2022년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 해까지 현재보다 절반으로 사망자를 줄이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