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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폭스뉴스에 노골적 불만…“내겐 그런 칭찬 안하고…”

입력 | 2019-05-20 14:29:00

민주당 대선 주자 칭찬에 ‘불편한 심기’
간판 프로를 ‘가짜 뉴스 선데이’라고 비꼬기도




미국 방송사 폭스뉴스와 밀월 관계를 가져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예비 주자들 인터뷰를 진행하는 폭스뉴스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간판프로인 ‘폭스뉴스 선데이’를 ‘페이크 뉴스(가짜 뉴스) 선데이’라고 부르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가 민주당 대선 주자인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 시장을 인터뷰한 것에 대해 “폭스뉴스가 피트 시장에게 방송 시간을 낭비하다니 말이 안 된다”면서 “폭스가 민주당을 커버하는 데 있어서 점점 더 나쁜 쪽으로 가고 있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또 인터뷰를 진행한 폭스뉴스 선데이 앵커인 크리스 월리스를 지목하면서 그가 “당신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나는 피트 시장이 실제적이고 매혹적인 이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면서 “에잇, 월리스는 나에 대해서는 한 번도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지난달에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타운홀 미팅을 생중계한 것으로 폭스뉴스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친 버니를 폭스뉴스에서 보다니 너무 이상하다”면서 타운홀을 가득 채운 청중들이 “너무 웃고 친절했다. 매우 이상하다”면서 샌더스 지지자로 홀을 채운 것이라 주장했다.

폭스뉴스는 그간 보수적인 성향이 잘 맞아떨어져 트럼프 대통령을 자주 인터뷰하며 그를 지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측의 인물들을 중용하는 등 둘은 밀착 관계였다.

하지만 이날 또 다른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큰 편견과 부정직함을 갖고 있는 ‘페이크(가짜) 뉴스 선데이 정치쇼’의 (제작자) 모두는 우리 경제가 여러가지 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미국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고용되었다는 사실을 시청자들에게 알려달라”면서 또 한 번 꼬집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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