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홍종현. 사진제공|SBS
연기자 홍종현이 새로운 ‘드라마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 이어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면서다. 가족극에 로맨틱 코미디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저력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홍종현이 새롭게 선택한 ‘절대그이’는 7년 연애를 끝낸 두 남녀 사이에 한 남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일본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사전제작 드라마로 작년에 촬영을 완료하고 15일 첫 방송한다.
홍종현은 극중 주연 까칠한 것 같지만 여린 마음을 가진 톱스타 캐릭터다. 연기자 여진구, 방민아와 삼각관계를 펼친다. 그는 이날 첫 방송을 앞두고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MBC ‘왕은 사랑한다’가 사극이라 현대극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면서 출연 배경을 밝혔다.
1990년생인 홍종현은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입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작품이 입대 전 마지막 드라마”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방영 중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연하남 매력을 뽐내고 있다. 공교롭게도 주연으로 나선 두 드라마로 입대 전 활동을 마무리한다. 홍종현은 “의도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두 캐릭터에 분명한 차이를 두고 있다. 외적인 모습부터 캐릭터 성향까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 좋은 것은 ‘절대그이’ 속 캐릭터를 보면서 다른 인물이 생각나지 않도록 연기하는 것”이라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SBS 드라마 ‘절대그이’의 여진구, 방민아, 홍종현(왼쪽부터). 사진제공|SBS
드라마 속 톱스타 역을 맡은 것에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스스로 “실제로는 톱스타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톱스타의 삶을 한마디로 정의내릴 수 없지 않나.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라 생각하니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카메라 속 자신이 더욱 프로페셔널한 배우처럼 보이도록 “운동을 더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방민아와 홍종현은 드라마 ‘뱀파이어 아이돌’ 이후 7년 만에 한 작품에서 재회하게 됐다. 평소에도 절친한 사이인 두 사람은 “‘뱀파이어 아이돌’이 종영한 지 7년이 됐는데 마침 ‘절대그이’에서 7년간 연애를 한 사이로 나와 신기하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방민아는 홍종현에 대해 “노련해졌고 멋있어졌다.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다”며 서로 맞춰가는 호흡에 만족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