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서남부 발루치스탄주 항구도시 과다르에 있는 5성급 호텔에 무장괴한들이 난입해 최소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과다르는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요충지 중 한 곳으로, 이번 습격사건을 일으킨 무장단체는 “중국에 대한 공격을 더 감행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50분쯤(현지시간) 파키스탄 과다르의 5성급 호텔 펄 컨티넨털호텔에 4명의 무장괴한들이 난입을 시도하며 약 1시간동안 호텔 경비원 및 군인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괴한들은 총은 물론 폭탄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전으로 경비원 1명이 사망하고, 무장괴한 4명 모두 사살됐다.
군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군이 무장괴한들의 습격을 진압했으며, 투숙객과 직원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펄 컨티넨털호텔은 과다르 항구 인근에 있는 호텔로, 파키스탄과 중국의 합작으로 세워졌다. 호텔 측은 습격이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 때문에 투숙객이 없었고, 직원들도 최소한만 근무 중이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