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29% 상승 2108.04 마감…코스닥은 0.22% 하락 美 이날 기해 中수입품에 관세 부과…장중 2100선 붕괴
10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6.03포인트(0.29%) 오른 2108.04를 나타내고 있다. 2019.5.1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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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10일 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 발효에도 소폭 반등하며 2100선을 지켰다. 미중 무역협상이 진행되면서 봉합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3p(0.29%) 상승한 2108.04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1.60p(0.22%) 하락한 722.6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의 봉합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상승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협상 타결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히면서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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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코스피는 장중 한 때 2090.30까지 밀렸다. 다만 관세 부과 기준이 도착지(미국)가 아닌 출발지(중국)로 결정되면서 인상된 관세율이 당장 적용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국 상무부는 관세 인상 조치가 발효되자 성명을 내고 보복 조치를 예고하면서도 “11차 고위급 무역협상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만큼 협력과 대화를 통해 현존하는 문제를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개인은 309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1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지난 4거래일간 1조5958억원을 순매도한 바 있다. 반면 외국인은 322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개주 가운데 삼성전자(1.06%), 삼성전자우(1.15%), LG화학(0.29%), 신한지주(1.01%)이 상승했으나 셀트리온(4.05%), SK하이닉스(2.1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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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실패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했다”며 “미국이 관세를 발효했으나 실질적인 발효까지는 시간이 남았다는 점, 지속적으로 협상을 이어간다고 언급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날 2년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달러/원 환율은 2.80원 내린 1177.00원으로 마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