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즈 어니스트'…1만7601t 대형 화물선 작년 석탄 운송 중 인도네시아 당국에 적발 미 법무부, "압류절차 따라 美영해로 접근중"
미국 정부가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위반해 불법적으로 석탄 수출을 위한 운송에 사용돼온 북한의 대형 화물선을 나포했다.
미 법무부는 9일(현지시간)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를 제재 위반으로 압류한다고 발표했다.
폭스뉴스와 뉴욕타임스, NBC 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1만7601t 규모의 북한에서 가장 큰 화물선 중의 하나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017년 북한의 석탄 수출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미 법무부는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미 연방법원 집행관과 연안경비대의 협조 아래 미국 영해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유엔제재를 위반반 혐의가 적발된 북한 선적의 소유권을 미국으로 넘겨줄 것을 연방법원에 요청했다.
미국 정부가 국제적인 제재를 위반한 이유로 북한 화물선을 나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법무부는 이 북한 화물선의 유지와 보수, 장비설치 등에 대한 비용이 미국 은행을 통해 달러화로 이루어졌기에 미국이 압류 조치를 취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의 북한 화선박을 압류하기 위한 노력은 지난 3월 북한이 정교한 밀수와 기만 전술을 통해 유엔 제재를 성공적으로 회피하고 있다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보고에 이어 나온 것이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