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살인율, 작년동기대비 9.6% 상승
멕시코에서 올 1분기 살인율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6% 상승했다고 영국 B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 국립공공안전시스템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멕시코에서는 8493명이 살해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약 94명이 타인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는 계산이다.
살인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주(州)로, 이곳은 악명 높은 마약 카르텔인 할리스코 뉴 카르텔과 산타 로사 데 리마가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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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자료들은 우리가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주장한 반면 라모스 기자는 “내가 가진 자료는 반대로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많은 멕시코인이 죽어가고 있다”고 반박했었다.
멕시코 전임 대통령들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 카르텔을 소탕하고 살인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 왔다. 지난해 12월1일 취임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도 멕시코 내 폭력을 줄이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카르텔들이 분열되고 분쟁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살인 희생자 숫자는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 멕시코의 2018년 살인율은 멕시코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악명 높은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 등 마약 두목들의 체포로 세력 공백이 생기며 마약 카르텔들의 전쟁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라고 B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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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