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 파장]故 노회찬 의원 사무실 있던곳 노동자 비율 높은 진보의 텃밭… 유세 논란 부른 축구장도 위치
이번 보궐선거 최대 격전지였던 창원성산에서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막판 ‘504표 차’ 뒤집기를 할 수 있었던 데는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이 있던 사파동을 수성해낸 덕이 컸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여 의원은 이번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내 7개 동 중 4곳인 상남동, 사파동, 가음정동, 성주동 등에서 승리하며 국회의원 배지를 따냈다. 두 후보 간 표차가 가장 컸던 곳은 사파동이다. 여 의원은 사파동에서 1만92표(50.3%)를 얻어 8383표(41.8%)를 얻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보다 1709표 앞섰다. 득표율 차이도 8.5%포인트로, 여 의원이 앞선 4곳 중 가장 크다. 상남동에서는 283표(2.2%포인트), 가음정동에서는 934표(5%포인트), 성주동에서는 203표(1.8%포인트) 차가 났다.
사파동과 상남동은 여 의원의 도의원 시절 지역구로 창원국가산업단지 노동자 비율이 높아 진보 진영의 ‘텃밭’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막상 투표함을 열어보니 상남동에서는 거의 표차가 나지 않았다”며 “사파동이 아니었으면 위험할 뻔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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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