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달 4월 맞아 풍성한 행사… 한국형발사체 75t엔진 실물 공개도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대축)은 여름방학이 한창인 8월에 실내에서 주로 개최됐다. 올해부터는 4월 과학의 달 행사와 함께 거리 곳곳에서 도심형 축제로 거듭난다. 지난해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대축의 모습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2019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청계광장과 청계천, 세운상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던 기존 과학축제와 달리 시민이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는 도심형 축제로 전환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해마다 4월과 7, 8월에 각각 열리던 ‘과학의 달’ 행사와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을 통합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74개 기관에서 196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같은 기간 청계광장에는 지난해 12월 정식으로 개통한 국가 슈퍼컴퓨터 누리온을 실물에 가까운 모습으로 볼 수 있는 VR 체험관이 설치된다. 최고 과학기술 성과로 꼽힌 누리온은 개통 당시 세계 11위 성능이었지만 3월 말 기준 이론성능 25.7PFlops(페타플롭스)로 세계 13위 슈퍼컴퓨터에 이름을 올렸다. 1PFlops는 초당 1000조 번의 실수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이다.
한국형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도 최고 과학기술 성과에 선정돼 서울 시민과 만난다. KSTAR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플라스마 온도 1억 도를 달성했다.
19일에는 1887년 최초로 전기가 사용된 서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과학축제 전야제가 열린다. 23일까지 청계천과 서울마당, 세운상가, DDP 일대에서는 출연연구기관과 KAIST 등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의 과학기술 성과와 다양한 과학 공연, 창작물 등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4월 초 공개되는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기자 r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