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인도 실험으로 생긴 파편 250여개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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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7일(현지시간) 인도가 인공위성 격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힌데 대해 “우주 쓰레기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BBC방송 및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은 인도의 위성요격무기(ASAT)시험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이 같은 시험은 우주 쓰레기(space debris)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브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도 “미군 전략사령부는 이번 인도의 실험으로 생겨난 250여개 이상의 파편조각을 추적하고 있으며, 파편이 지구 대기권으로 들어오는 등 필요 시 접근 통보를 발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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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이번 인도의 시험에 대해 우주 파편이 생길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짐 브리덴스틴 나사 국장은 27일 미 하원에서 “몇몇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인공위성을 파괴하는 실험을 해 위성 궤도에 쓰레기를 만든다”며 “인도의 위성 요격 무기 시험 결과는 오랜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주에서 인공위성을 격추해 파괴하는 시험으로 발생한 우주 파편은 민간 및 군의 인공위성 운용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도 정부 측은 미사일 격추 시험으로 인한 쓰레기가 생기지 않도록 지상 약 300㎞ 지구 저궤도에서 시험을 했다고 주장했다며, 저궤도에서 격추된 인공위성은 부패하거나 수주 내 지구 대기권으로 추락해 연소해 소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중국이 2007년 실시한 기상위성 파괴 실험으로 위성 궤도에 거대한 쓰레기들이 발생한 바 있다. 이러한 우주 쓰레기는 우주공간의 위성을 비롯해 다른 물체들과 충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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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TV연설을 통해 “인도가 미사일 시험에서 저궤도로 움직이는 위성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며,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인도가 이 같은 실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모디 총리는 ‘위성 요격무기(ASAT)’ 시험에 성공함으로써 인도가 역사의 장을 새로 쓰면서 유수의 우주강국에 진입하게 됐다며 “이는 인도에는 자랑스런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