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광양항은 8년 동안 수출입 물동량 1위를 차지하는 수출항이다. 지난해 총 물동량 3억 t을 달성해 세계 1위 항만으로 진입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제공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11년 8월 공사 설립이후 여수·광양항이 8년 연속 수출입 물동량 국내 1위를 달성하는 등 최대 산업 클러스터 항만이자 수출입 관문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항과 광양항 항만시설을 관리·운영하기 위해 설립된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여수·광양항은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생산하는 석유화학제품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만드는 철강 등을 주로 처리한다. 컨테이너 화물과 자동차, 일반화물 등 수출입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화물을 처리하는 복합물류항만 역할을 하고 있다.
여수·광양항은 국내 최대 수출입 항만이지만 어려움도 있다. 광양항의 경우 지난해 선박이 부두 접안을 위해 12시간 대기하는 체선율이 4.68%에 불과했다. 그러나 여수항 중흥·석유화학부두 등 여수산단 석유화학제품 처리 부두의 체선율은 20∼40%에 달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항 부두 체선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까지 예산 301억 원을 투입해 제2석유화학부두를 건설할 계획이다. 제2석유화학부두는 1만 t급 선박 두 척이 접안 할 수 있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낙포부두 리뉴얼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산단 공장용지가 부족한 것을 고려해 여수공항 인근 바다 318만m²를 준설토로 매립해 산업용지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산 3394억 원을 투입하는 산업용지 개발 사업은 올해부터 시작돼 2029년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여수·광양항을 올해 총 물동량 3억1000만 t, 2027년에는 4억 t을 처리하는 글로벌 종합 항만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