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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린 이희진씨 부모 피살 사건의 피의자 김다운(34)씨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5일 나원오 형사과장을 위원장으로 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얼굴과 실명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경찰관과 내외부 인사 7명으로 구성된 심의위는 김씨가 범행을 한 것으로 볼만한 증거가 충분한 데다 2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큰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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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는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경찰은 강호순 연쇄살인사건(2009년) 을 계기로 법령을 정비, 이듬해 10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여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53)의 얼굴과 신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후 2012년 4월 수원 토막살인범 오원춘(49), 2014년 11월 ‘제2의 오원춘’으로 불린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주인공 박춘풍(60), 2015년 경기 시흥시 토막살인범 김하일(51), 2016년 안산 방조제 토막살인범 조성호(33), 2017년 10월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의 김성관(34) 등 흉악범의 신상을 공개했다.
최근에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30)와 과천 토막살인범 변경석(35)의 신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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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피해자들의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한 뒤 아버지 시신이 든 냉장고를 이삿짐센터를 통해 평택 창고로 옮긴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26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