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신소재㈜
충북 충주시 위치한 코스모신소재 본사 전경.
홍동환 대표
일반 소비자들은 코스모신소재라고 하면 생소하게 들릴지 모른다. 한때 카세트와 비디오테이프 제조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이던 새한미디어가 전신이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많다. 2010년 코스모화학에 인수된 이후 기업명을 지금과 같이 바꾸었다. 비록 이전 사업 영역은 쇠퇴했지만, 기존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인 이차전지의 소재로 쓰이는 양극활물질 기술력을 갖추고 이를 발판으로 새롭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기능성 필름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현재의 성과를 이룬 것은 2014년 취임한 홍동환 대표의 리더십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홍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쉽게 포기하지 못하고 있던 기존 먹거리인 카세트, 비디오테이프 사업을 과감하게 중단했다. 이차전지 양극활물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용 이형필름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 것도 그의 결정이었다. 양극활물질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08년부터였지만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결정으로 주력사업으로 부상했다. 이와 같은 판단이 적중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