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티파니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착용한 레이디 가가. (오른쪽)레이디 가가가 착용한 티파니 네크리스 와 이어링.
전통적으로 다이아몬드는 캐럿(Carat), 투명도(Clarity), 색깔(Color), 컷(Cut) 등 소위 4C라는 기준으로 가치를 매겼다. 최근에는 장인정신(Craftsmanship) 혹은 기업정신(Company)이라는 요소가 다이아몬드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 여인에게만 허락된 다이아몬드
티파니 트루 링
티파니 트루 옐로우와 화이트 다이아몬드
기업정신이 만들어 낸 다이아몬드
원석 채굴부터 커팅, 판매까지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져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영국의 다이아몬드 브랜드 ‘그라프’다. 창업자인 로런스 그라프는 사업 초창기 작은 다이아몬드 스톤 33개를 구매한 후, 당장 이익을 얻을 수 있는 33개의 반지를 만드는 대신 33개의 스톤이 배치된 1개의 반지를 만들어 판매한 일화로 유명하다.
다미아니 미모사 워치
이탈리아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는 ‘주얼리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다이아몬드 인터내셔널 어워즈’를 무려 18번이나 수상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브랜드는 수상작 중 다수를 현재 3대에 이르는 창업주 자손들이 직접 기획했을 정도로 장인정신을 뚝심 있게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이어온 창의성과 장인정신을 통해 다미아니는 다이아몬드를 모방 불가한 작품으로 만들어냈다.
‘미모사 컬렉션’은 수십 개로 갈라져 있는 컬러풀한 미모사 꽃잎을 다이아몬드로 표현한 대표 작품이다. 다미아니는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베이스로 핑크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등을 교차 세팅해 섬세한 아름다움과 강한 생명력을 지닌 미모사를 낭만적으로 구현해냈다. 특히 총 14.9캐럿의 화이트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미모사 시계는 다미아니의 다이아몬드에 대한 예술적이고 낭만적인 감각을 잘 보여준다.
이경민 갤러리아 명품관 하이주얼리&워치 담당 바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