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10주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17일 서울 일원에서 열린 2019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90회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부문 출발에 앞서 광화문에서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발란스
뉴발란스는 2019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90회 동아마라톤을 2개월여 앞둔 1월 5일부터 마라톤 풀코스(42.195㎞) 완주를 돕기 위한 10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풀코스 완주 경험이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원자 240명 가운데 60명(경쟁률 4대1)이 최종 선발됐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풀코스 기록 보유 여부와 자기소개서에 적힌 프로그램 참가 의미 등을 꼼꼼히 검토한 뒤 참가자를 선발했다. 최종 선발된 이들은 지난해 12월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뒤 올 1월부터 3명의 코치와 함께 강도 높은 훈련을 시작했다. 특히 언덕을 뛰는 훈련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훈련 도중 구토를 하는 일도 있었는데, 이는 ‘통과의례’일 뿐이었다.
훈련 시작 한 달 뒤인 2월에는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에서 32㎞ 코스를 완주하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이때 에피소드도 있다. 코스 측정 오류로 인해 참가자들이 실제로 뛴 거리는 32㎞가 아닌 34㎞였다. 작은 차이였지만, 32㎞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한 참가자들 입장에선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10주 프로그램 담당자인 뉴발란스 방성호 대리는 “그때 힘들어하신 분들이 정말 많았다. 덕분에 더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