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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의 화려한 귀환…레알 마드리드 감독 복귀전 승리

입력 | 2019-03-17 11:36:00


화려한 귀환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의 감독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18-19시즌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지단 감독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는데, 레알 마드리드와 지단 감독 입장에서는 최상의 복귀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7분 이스코가 카림 벤제마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으며 이후 가레스 베일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려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팀 내 입지가 좁아졌던 이스코와 베일이 신뢰를 받고 또 골까지 터뜨렸다는 게 흥미롭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2일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을 경질하고 지단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단은 지난해 5월 팀을 떠난 뒤 10개월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지단 감독은 2015-16시즌 도중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했으며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3연패를 이룬 지단 감독은 직후 사임했는데,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혼란스러운 시절을 보냈다.

후임으로 나선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4개월 만에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B팀을 이끌던 솔라리 감독이 지휘봉을 물려받았으나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에서 모두 탈락하는 등 좀처럼 반등을 이끌지 못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SOS를 보낸 지도자는 지단이었다. 그리고 화려하게 복귀 신고식을 마쳤다.

이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17승3무8패 승점 54점으로 리그 3위를 지켰다.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승점 56)와의 승점차는 2점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