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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계획이 스트레스”…한국인 절반, 20시간 투자한다

입력 | 2019-03-11 10:11:00

호텔스닷컴 제공


날짜부터 항공권, 호텔 혹은 입맛에 맞는 여행 상품을 정하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전 세계 회사원들은 완벽한 휴가를 짜는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휴가 계획을 세우는 데 20시간 이상 투자하며, 51%가 업무 시간 중에 준비한다고 답했다.

최근 호텔스닷컴이 전 세계 7800명을 대상으로 ‘휴가 계획’을 주제로 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가 계획을 세우는 일이 스트레스 중 하나다’라는 응답자의 비율이 꽤 높았다.

조사에선 ‘휴가 계획을 세우는데 20시간 이상을 투자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14%로 나타났는데, 한국인 응답자의 경우 28%로 약 두 배가량 많게 나타났다.

또 여행을 일상처럼 즐기는 밀레니얼(18~34세 기준)의 경우 응답자의 22%가 휴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 숙박, 항공 등을 포함해 최소 11가지 이상의 옵션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 계획을 세우며 받는 스트레스에 대한 응답 결과가 흥미롭다.

‘휴가 계획을 세우는 일이 인생의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이다’라는 문장에 전체 응답자의 27%가 동의했다.

이와 더불어 휴가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지 약 46분이 지나는 시점부터 대부분의 사람이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휴가 계획을 세우며 받는 피로감 때문에 이전에 방문했던 여행지에 재방문한 적 있다’는 응답자가 과반수(52%)로 나타났다. 25%는 여행을 취소한 적도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0%는 ‘휴가 계획을 세우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면 기꺼이 돈을 지불할 의향까지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휴가 계획과 직장 생활과의 상관관계를 짚은 이색적인 설문 항목도 눈길을 끈다. 전체 응답자의 44%가 업무 시간 중 비밀리에 휴가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29%는 휴가 계획을 세우느라 일을 더 적게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한국인 응답자의 경우 51%가 ‘업무 시간 중 비밀리에 휴가 계획을 세운다’, 35%가 ‘휴가 계획을 세우느라 일을 더 적게 한 적이 있다’고 각각 답해 글로벌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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