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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영업이익 5조 감소… 6년만에 적자

입력 | 2019-02-23 03:00:00

연료비 오르고 원전 가동률 하락 탓, 작년 -2080억… 전기료 인상 우려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208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전은 22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18년 매출액 60조6276억 원, 영업손실 2080억 원, 당기순손실 1조1508억 원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한전이 영업이익 계정에서 적자를 낸 것은 2012년 이후 6년 만이다. 2017년 영업이익이 4조9532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익이 5조 원 넘게 감소한 것이다.

한전은 연료 가격이 오른 데다 원전 가동률 하락으로 전력 구입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69.7달러로 2017년(53.2달러)보다 30% 올랐다. 원전 정비일수가 늘며 원전 가동률은 2017년 71.2%에서 지난해 65.9%로 떨어졌다. 적자가 계속 커지면 한전이 전기료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