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포수, 류현진 구위 극찬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되는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류현진은 20일 맥스 먼시와 데이비드 프리즈스를 타석에 두고 공 20개를 던졌다. 지난해에는 2월 24일 처음으로 라이브 피칭을 했던 류현진은 올해 이보다 날짜를 4일 앞당겼다.
류현진이 훈련 일정을 앞당긴 데 대해 선발 경쟁에서 안정적인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그는 7승 3패, 평균자책 1.97로 성적은 좋았지만 부상 여파로 단 15경기만 출전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앞선 2017년에도 부상 때문에 시즌을 건너뛰었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건재함’과 ‘건재함을 유지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동시에 증명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올해 LA 다저스는 선발투수 자원을 새로 영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류현진이 몸 상태만 잘 관리한다면 선발 등판할 것이라는 기대에는 이견이 없다. 현지에서는 류현진이 클레이턴 커쇼(31), 워커 뷸러(24)에 이어 3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