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에 입당·탈당하는 것 자유…나쁜 것은 아냐” “전대 출마, 출판기념회 할 때 즈음 정리”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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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한국당 입당에 대한 평가를 아끼면서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선 오는 1월말 쯤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시청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황 전 총리 입당을 두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며 “정당에 입당하고 탈당하는 것은 자유”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의 변화와 혁신에 힘을 보태고 더 나아가 국민들의 삶을 나아지게, 대한민국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쳐 노력하겠다”고 밝힌 황 전 총리는 15일 한국당 입당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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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계파 갈등이 커질 것이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헌법상 국민의 대표기관이 계파의 일원이 되어서 심부름이나 하는 것이 국회의원인가”라며 “나는 단 한번도 계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또 자신을 향한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서는 “(유튜브) 방송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면서도 “1월 말쯤, 출판기념회를 할 때쯤이면 정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미 오는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두자리 수에 달하는 인사들이 자천타천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 전 총리의 2파전을 예측하고 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복당파의 지원을 받는 오 전 시장과 한국당의 전통 지지층 및 친박계 지원이 예상되는 황 전 총리가 크게 맞부딪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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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당 전당대회에는 이밖에도 심재철(경기 안양시동안구을·5선)·정우택(충북 청주시상당구·4선)·정진석(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4선)·주호영(대구 수성구을·4선)·조경태(부산 사하구을·4선)·김성태(서울 강서구을·3선)·김진태(강원 춘천시·재선) 의원 등이 잠재적인 당권 주자로 거론된다.
원외 인사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이 후보군에 들어있다.
한국당은 오는 17일 상임전국위 회의 등을 통해 향후 지도체제를 확정하고,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 후속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 홍 대표의 출마 여부에 따라 판세가 크게 뒤흔들릴 전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