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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1월 오후에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80% 정도 진화됐다.
2일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불은 양양군 서면 송천리 송천떡마을 뒷산 사유림에서 1일 오후 4시12분께 발생해 2일 오전 11시30분까지 약 20㏊의 산림을 태웠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 헬기 24대와 진화대 1648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오후 12시15분께 주불 진압에 성공했다.
산림당국은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산불 진화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각 기관별로 뒷불 감시조를 편성해 잔불이 되살아날 가능성에 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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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기후 조건 속에서 시작된 산불은 밤새 서면 송천리 깔딱고개 일대를 시뻘건 화염을 내뿜으며 집어삼켰다.
다행히 전날 저녁부터 초속 4.2m의 매우 강하지 않은 바람이 불었기 때문에 가옥과 인근 지역으로 불똥이 날리지 않아 더 큰 재산 및 인명의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주민들은 가옥 화재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LP가스통을 분리해 마당 한 가운데 모아 놓았고 소화기 3~4개를 집 주변 곳곳에 놔둔 채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산불이 난 뒤 곧바로 대피했던 중증장애인요양시설의 장애인 등 105명과 송천리 주민 40여명은 산불 위험 상황이 해제되자 보금자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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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은 또 헬기와 드론을 띄워 정확한 산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양양=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