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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미사일을 일시에 무력화할 수 있는 레일건(전자가속포)의 독자 개발에 박차를 가해온 중국군이 레일건을 장착한 대형 상륙함의 해상시험에 들어갔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와 군사 뉴스 사이트 태스크 앤 퍼퍼스(task and purpose)가 3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군의 레이건 개발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하면서 오는 2025년에는 레일건을 탑재한 최신예 055형 미사일 구축함이 대량으로 실전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후베이성 우창(武昌) 조선소에서 선보인 071급 상륙함 하이양산(海洋山) 선상에 레일건이 설치된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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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건은 전기전도체의 가속을 통해 발사하는 최첨단 무기로 시속 7240km로 날아가 200km 떨어진 목표물까지 타격 가능하다.
분당 10발을 발사할 수 있는 레일건은 대지, 대함, 대공 공격 모두에 활용 가능해 미사일 방어(MD)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레일건은 화포와 미사일에 비해 1발당 비용이 낮고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을 무력화할 수 있는 점에서 미국 해군연구소는 전쟁 양상을 결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은 2011년 레일건 연구에 착수해 2014년 원형 측정시험을 실시했으며 올해 2월 궤도 실험에 성공한 것으로 공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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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건을 실은 상륙함이 해상시험을 벌이고 있는 점 등에서 미국 정보 당국은 이를 구축함 등 군함에 장착해 실전 무기로 활용할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한다.
먼저 레일건 개발에 착수한 미국은 그루만 등을 중심으로 애초 2025년까지 생산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국방부가 필요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등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미국은 현재 지상 실험시설만 유지하는 수준인 점에서 벌써 레일건 개발 경쟁에서는 중국에 뒤쳐졌다는 지적이다.
다만 미국 국방부는 2019년 예산에 2000만 달러의 개발비용을 계상해 레일건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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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