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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일식집 사장이 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24일 서울 마포구에 198m²(약 60평) 규모의 퓨전 일식집을 개업할 예정이다. 정 전 의원은 현재 식당 내부공사를 진행하면서 직원도 뽑고 있다.
정 전 의원은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식당 개업에 대해 “먹고살려고 하는 것이다. 더 시간이 지나기 전에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려고 하는데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며 “자영업자들이 요즘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경험 없는 사람의 헛소리로밖에 안 들리겠지만 맛, 친절, 위생 등 3가지만 지키면 성공한다고 본다”며 “이윤이 적더라도 좋은 재료를 써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행정고시(24회) 출신으로 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정 전 의원은 서울 서대문을에서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내리 3선(17∼19대)을 했다. 20대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현역 의원 시절에 앨범 4장을 발매해 ‘가수 의원’으로도 불렸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