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 News1
이번 시즌 FA 최대어 양의지를 품은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결전의 의지를 다졌다.
이 감독은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CMS와 함께하는 2018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양의지 영입으로 팀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양의지는 앉아만 있어도 상대팀에는 압박을 주고 우리 팀에는 심리적으로 안정을 줄 수 있는 선수”라며 “최고의 포수와 함께 새 구장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2018시즌 FA 최대어를 잡은 이 감독은 부임 첫 해 뜻밖의 큰 선물을 받았지만 그만큼 부담도 크다.
이 감독은 NC가 출범한 2012년부터 팀의 수비코치로 활약하다가 10월 17일 NC의 2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 감독은 “선물은 있어도 부담, 없어도 부담이다. 이왕이면 선물을 받고 부담감을 안으며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구단에 양의지 영입을 직접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 감독은 양의지를 상황에 따라 지명타자로 기용해 체력 안배를 도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김형준, 정범모도 있다. 베탄코트 영입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를 했던 경험이 있는 선수”라며 “양의지에게만 의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젊은 투수나 포수들이 양의지를 보고 안정감이나 볼 배합 등을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양의지는 더 큰 의미의 FA영입”이라고 말했다.
그는 “ 양의지를 데려왔으니 ‘지지 않는 야구’에서 ‘지지 않으면서 성적을 내는 야구’를 해야 한다. 부담스럽지만 재미있는 부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