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세척에 쓴 수돗물에 아메바 포함됐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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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에서 한 60대 여성이 뇌를 파먹는 ‘살인 아메바’에 감염돼 숨졌다.
8일(현지시간) CNN은 국제전염저널을 인용해 익명의 69세 여성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코 내부를 세척했고, 그 이후 활동성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축농증 치료를 위해 코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약물이 아닌 수돗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수돗물에 활동성 아메바 ‘발라무시아 만드릴라리스’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지적, 이 여성이 당시 감염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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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증세는 콧등의 염증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1여 년간 항생제 처방에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았고, 이후 신체 왼쪽에 발작이 찾아왔다.
뒤늦게 병원을 찾았지만 이미 아메바가 뇌 깊숙이 침투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아메바 감염에 쓰이는 치료제인 ‘밀테포신’을 투여했지만 이 여성은 결국 혼수상태에 빠졌고 본격적인 치료 한 달 만에 숨을 거뒀다.
의료진은 사망한 여성이 이용한 수돗물이 아메바 테스트를 받지 않아 감염 경로를 확정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환자들이 코 세척 이후 콧등 염증 등 증상을 호소했을 때 아메바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