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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다사다망'(多事多忙·일이 많아 몹시 바쁘다)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 5∼7일 직장인을 비롯한 성인남녀 2971명을 대상으로 올해 '자신의 사자성어'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14.2%가 '다사다망'을 선택했다.
2위는 '고목사회'(枯木死灰·마른 나무나 불기 없는 재와 같이 생기와 의욕이 없는 상태), 3위는 '노이무공'(勞而無功·애만 쓰고 보람이 없는 것)이 차지했다. '스스로 살길을 찾는다'는 의미의 '각자도생'(各自圖生·11.3%)과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뜻의 '전전반측'(輾轉反側·11.2%)이 그 뒤를 이었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갈수록 심화하는 취업난 속에서 의욕을 잃어가고 있는 구직자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의 형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