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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연말 사임” 발표

입력 | 2018-12-09 07:25: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그간 사임설이 무성하던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연말에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육군과 해군 간 미식축구 경기에 참관차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사임하는 켈리 비서실장 후임에 누가 임명될지에 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비서실장에 대한 발표가 하루 이틀 사이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역 해병대장 출신으로 작년 7월 이래 백악관 비서실을 지휘해온 켈리 비서실장에 대해 “대단히 훌륭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게 되면서 정국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고 2020년 차기 대선을 겨냥, 자신의 재선을 위한 준비작업에도 들어간다.

이에 대응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적으로 백악관 참모진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에 착수했다.

앞서 CNN은 지난 7일 백악관 상황에 밝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 켈리 비서실장이 조만간 사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켈리 비서실장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다른 참모진과 갈등을 빚으면서 백악관을 나갈 것이라는 소문이 여러 차례 나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서실장 후임 인선을 검토하고 있는데 현재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닉 에이어스가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워싱턴=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