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을 막을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해역의 입구로, 중동 산유국들은 이 해로를 통해 원유를 주로 수출한다. 세계 원유 수송량의 3분의 1 가량이 이 경로를 통해 이동한다.
이란 국영 TV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로 결정한다면 페르시아만에서 원유가 수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란은 시오니스트와 미국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절대 그들에게 고개 숙일 수 없고,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헤란=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