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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던 캘리포니아주 화재 현장을 찾아 기후변화 때문에 산불 피해가 더 커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후 발표된 정부보고서에 의하면 기후변화 때문에 산불 피해는 더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미 정부의 국가기후평가 보고서에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 파괴력이 더 커졌다는 내용이 담겼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틀렸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캘리포니아주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해 “캘리포니아에서 여태까지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며 “완전히 파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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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부 보고서에 의하면 기후변화는 산불의 파괴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현재와 같은 지구 온난화 속도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더 자주 캘리포니아 화재와 같은 산불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학자들은 온도가 상승하고 습도가 낮아지면 산불 피해가 더 커진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지구의 기온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으며, 인간의 활동이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기후변화 때문에 화재가 더 자주 발생한다는 2016년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미 서부 전역에서 기후변화 후 발생한 산불은 그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온실가스 배출이 제한 없이 계속된다면 서부 지역의 산불 발생 빈도는 25%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기후변화는 화재 진압 역시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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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