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래폭풍, 27일 오후 한국에 유입될 가능성 있어
사진=중국 모래폭풍(CGTN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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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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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초미세먼지(PM-2.5)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중국 서북부 간쑤성을 덮친 모래폭풍이 이날 오후 한반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부터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초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보면 서울(40㎍/㎥), 부산(46㎍/㎥), 대구(44㎍/㎥), 인천(60㎍/㎥), 울산(42㎍/㎥), 경기(56㎍/㎥), 충북(44㎍/㎥), 충남(43㎍/㎥), 전북(39㎍/㎥), 경남(39㎍/㎥) 등 10개 권역에서 ‘나쁨’(36~75㎍/㎥)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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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 정체로 국내와 국외에서 생성된 초미세먼지가 축적된 상태”라며 “여기에 오늘 오후부터 중국 모래폭풍의 영향으로 황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찬 바람이 불면 대기 정체됐던 게 해소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 바람을 타고 (모래폭풍이) 유입될 수도 있다”라고 부연했다.
‘대기질이 더 나빠질까’라는 질문에는 “지금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상황이긴 하지만, 앞으로 더 안 좋아질 지는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25일 중국 서북부 간쑤성 지역에선 초속 17m의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이 100m 이상의 모래폭풍이 발생했다. 이 모래폭풍은 커다란 장벽을 형성하며 도시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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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