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궁찾사’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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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지목해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가 25일 고발 대리인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가운데, 궁찾사(혜경궁 김씨를 찾는 사람들 국민소송단) 측은 오해가 있었다고 사과하며 이 변호사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궁찾사’ 측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 변호사님 해임 통보한 적 없다. 오해가 있었고 이 변호사님이 그만두시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이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 검찰 조사를 받은 내용을 트위터에 게시한 후 궁찾사 대표님으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며 “검찰 조사 내용을 트위터에 올린 행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김혜경 여사님 카카오스토리가 스모킹건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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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변호사는 이어 추가로 올린 글에서 “궁찾사 내부의 일은 잘 알지 못한다. 그저 대표자께서 말씀을 하셨으니 궁찾사의 뜻이라고 받아들일 뿐”이라며 “대표님으로부터 명시적으로 해임통보를 받은 사실은 없다. 다만, 조정에 관한 언급을 하셨으니까 이것은 묵시적인 해임통보에 해당한다. 이러한 경우 저희 법인으로서는 즉시 사임계를 제출하고 사건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궁찾사’ 측은 오해가 있었다고 이 변호사에게 사과하며 “궁찾사 실무진은 이 변호사를 여전히 100%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궁찾사’ 측은 트위터를 통해 “단 한 번도 이정렬 변호사님의 해임을 생각해 본 적이 없으며, 이 변호사님 외에 다른 법률 대리인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그간 변호사님과 저희 법인 실무담당자 사이에 오고갔던 토론과 협의 과정에서 분쟁조정 이야기 등 감정이 격해져서 나온 말들로 인해 상처 받으신 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궁찾사에는 대표가 존재하지 않으며 실무진 중 법인담당 업무를 총괄 했던 분이 계셨다”면서 “그 분은 책임을 지고 오늘 자로 실무진에서 물러났다(처음에 이 일을 시작할때부터 이재명 측의 신상털기가 염려되어 실무진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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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판사 출신인 이 변호사는 지난 6월 시민 3000여 명과 함께 혜경궁 김 씨의 계정 소유주로 김혜경 씨를 지목하며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3일 수원지검에 출석해 고발 대리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