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내년 봄 예정된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훈련(Foal Eagle)의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내년 봄 독수리훈련 규모는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한미의 외교노력에 차질을 피하기 위해 훈련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독수리훈련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공동으로 후방지역 방어 작전과 주요 지휘통제 및 통신체계를 평가하기 위한 연례 야외기동훈련이다.
한편 21일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한국은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우리의 능력을 높이고 통합된 군사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정규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며 “매티스 장관과 (정경두)한국 국방장관은 지난 달 한국과 미국 군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보완하는 식으로 (연합)훈련을 포함해 군사활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데 합의했다(Mattis and his South Korean counterpart agreed during a meeting last month ”that it was important for military activities, including exercises, to be conducted in a manner that complements diplomatic efforts to achieve North Korea‘s denuclearization while sustaining readiness of US and ROK military forces)“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지난 10월 말 워싱턴을 방문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를 가진 바있다.
미 국방부는 성명에서 ”향후 훈련의 규모와 범위에 관한 다양한 면들을 계속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