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주지사’ 릭 스콧, 민주당 현직의원 1만표차 꺾어 주지사 선거서도 공화 후보 승리
11.6 미국 중간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플로리다주에서 재검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주지사와 상원의원 모두 공화당 후보가 싹쓸이했다.
플로리다주에 빨간 깃발을 꽂은 공화당은 상원에서 최소 52석을 차지하며 과반수 의석을 넉넉히 확보하게 됐다.
1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릭 스콧 후보가 민주당 빌 넬슨 후보를 1만표 표차로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넬슨 후보가 곧바로 패배를 인정하면서 스콧 후보의 당선이 최종 확정됐다.
앞서 플로리다주에서는 주지사와 상원의원 선거에서 모두 박빙의 결과를 보여 재검표 작업이 진행됐다. 결과가 먼저 나온 주지사 선거에선 공화당의 론 드샌티스 후보가 상대 후보를 0.4%p 차로 눌렀다.
재검표 결정이 내렸을 때 ‘부정선거’를 주장하기도 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스콧 후보의 생환을 환영했다. 그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릭 스콧은 플로리다 시민을 대표하는 위대한 주지사였고, 앞으로는 위대한 상원의원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플로리다주 승리로 공화당이 상원에서 1석을 추가하면서 100명 정원인 연방상원에서 공화당은 52석, 민주당은 45석을 차지했다.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2명까지 더하면 범민주 진영은 47석이지만, 과반수에는 한참 모자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