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케이(좌), 산이(우). 사진=제리케이 인스타그램, 산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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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제리케이가 자신을 저격한 산이의 디스곡 ‘6.9cm’ 발표와 관련해 “대응할 노래 안 만든다”며 입장을 밝혔다.
제리케이는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작품을 메타적으로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나한테 설명하기 전에 그거에 실패했다는 걸 좀 아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제리케이는 “행사 잘려서 화난건 회사한테 화내시길”이라며 “그전에 회사 입장도 한번 생각하시라”며 비꼬았다.
지난 16일 산이가 발표한 신곡 ’FEMINIST’(페미니스트)가 가사 내용 등으로 논란이 일자, 한 스포츠 의류 브랜드는 17일 “최근 이슈로 인해 산이 공연은 취소됐으며 힙합 뮤지션 키디비와 함께 할 예정”이라며 산이의 공연이 취소됐음을 알린 바 있다.
한편 산이는 최근 발생한 이수역 폭행사건과 관련한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가,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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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 동등치 않단건 좀 이해 안돼”, “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넌 또 OECD 국가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 fxcking fake fact”, “합의아래 관계갖고 할 거 다하고 왜 미투해?” 등의 가사 내용으로 다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제리케이는 17일 ‘NO YOU ARE NOT(노 유아 낫)’을 통해 산이를 저격했다. 제리케이의 신곡 가사에는 “페이크 팩트(Fake fact)는 이퀄리즘 어쩌구지. 없는 건 있다 있는 건 없다 우기는 무식.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제리케이의 디스곡에 산이는 ‘6.9cm’라는 곡을 추가로 공개, 제리케이의 노래를 맞디스했다.
산이는 해당 곡의 가사를 통해 “제리케이 넌 이 새벽부터 좀 맞아야겠다”며 “기회주의자 새끼 일시적 인기 얻기 위해 열심히 트윗질 채굴 페미코인 입 열 때마다 역겨운 랩”이라고 맞섰다.
또 해당 곡에는 행사 취소와 관련해 “메갈 민국 어제 올린곡 덕분에 행사 취소”라는 내용도 담겼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