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 © News1 DB
4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신성일의 빈소에는 원로 영화인을 포함해 고인과 생전에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동료들이 속속 도착해 조문했다.
김수미는 오후 5시 50분께 조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 “더 계실 수 있는데 , 불과 두 달 전에도 같이 밥을 먹었다”며 울먹였다. 이어 그는 “하느님이 하늘에서 배우하라고 데려가신 것 같다. 하늘에서도 배우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하룡도 “우리 어릴 때 (신성일은) 대단했다”며 “헤어스타일 하나부터 엄앵란 선생님과 연애를 하고 있다는 노래가 유행할 정도였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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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상원도 “배우로서 영광의 시대를 처음으로 연 선구자이시다”며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불암, 투투 황혜영,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 이창동 감독, 정지영 감독, 배우 문성근, 선우용여 등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4일 오전 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신성일(81) 씨의 빈소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영화 ‘맨발의 청춘’으로 유명한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 후 영화를 중심으로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 국민배우로 등극했다.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장례는 영화인장(3일장)으로 거행된다. 장례위원회는 지상학 회장과 배우 안성기가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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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생인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 후 다수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60, 70년대 최고 미남 및 인기 배우로 군림했다. 1964년에는 당대 톱 여배우 엄앵란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고,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지난해 6월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요양원에서 투병을 해왔다.
(서울아산병원=뉴스1)